현재 조성부지에 심겨져 있는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은 오갑천의 익금2교를 지나는 주민들에게 기분 좋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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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존의 나무 그늘 쉼터를 이전하면서 새롭게 들어서게 되는 커뮤니티 센터의 쌈지쉼터, 외부 조경공간, 그리고 천창을 통해 자연광이 가득 할 실내 조경공간 등으로 주민들에게 수직적으로 재구성 된 '쉼터'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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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개의 분절된 볼륨으로 보이지 않고 하나의 잘 다듬어진 커뮤니티로 구축하기 위해 남서쪽 코너부를 감싸 안는 형태로 계획하고 알코브 벽체의 일부를 벤치로 형성하여, 도로변으로 내어진 작은 쉼터에서 먼 길을 걸어가는 주민들에게 잠시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지나가는 주민들이 이 건물에 잠시 기댈 수 있다면 어떨까 상상해보았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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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부 창호에 계획된 '깊이감'과 '눈썹' 차양은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지 창문을 열 수 있도록 해, 한옥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처럼 비가 오는 날에도 창문을 열어 바깥 공기를 마시고, 기분 좋은 빗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요소로 계획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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짧은 기간동안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, 이 건물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구성해서 주민들이 잘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함께, 건물의 형상 자체가 가지게 될 지역에 대한 태도를 고민해 보았습니다.

공간들의 구성과 형태적 특성을 통해 주민들이 프로젝트의 의도를 자연스럽게 느끼고 더 잘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.